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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8 옛길 엮은 '부산여지도' 제작...옛길 문화관광자원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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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삼진이음) 작성일18-03-05 11:50 조회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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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전시작품은 삼진어묵 광장점 2층 IN BUSAN 에서 관람 가능하십니다 :D


부산의 옛길을 비롯해 주요 역사문화 탐방로를 이야기로 복원하는 '부산여지도(釜山與地圖)'가 완성됐다. 고지도와 문헌을 참고해 만든 부산 옛길 스토리텔링 지도다.

부산시는 시문화원연합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시행한 '부산의 길 원천콘텐츠 개발 및 스토리 뱅크 구축사업 연구용역'이 완료돼 최종 결과물을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부산여지도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본뜬 부산여지도는 황산도 동래구간(영남대로)을 비롯해 금어동천(범어사) 옛길, 기장 용소 옛길, 좌수영길, 다대진길, 동래부사 왜관행찻길, 금정산성길, 만덕고갯길 등 19세기 군·현 지도에 나타난 최소 100년 이상 된 옛길을 망라한다. 각 길과 관련한 이야기도 함께 실렸다. 

지도를 만들면서 매립·매축지가 많은 부산항과 원도심 일대의 해안선 원형과 옛길을 찾아낸 것도 성과다. 

특히 해안선 원형 복원은 건축 시공은 물론 현재 도시재생 사업에 중요한 지리·사회적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1876년 개항 후 부산은 빠르게 근대 도시로 변모하고, 일제는 대륙 침탈을 위해 부산항을 그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했는데 이 과정에서 1902년 북항 매축공사를 시작으로 10여 차례 대대적인 매립 공사가 벌어졌다. 

길 연구팀은 조선 후기의 옛 지도와 일제 강점기 때의 자료, 근대 사진 등을 참고해 오늘날 지도에 캡처하는 식으로 부산 중구, 동구, 남구 지역의 해안선 원형과 옛길을 찾아 지도를 그렸다. 

연구에 참여한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은 "해안선 원형은 단순히 매립 전의 상황을 살펴본다는 차원을 넘어 옛길의 위치를 알려주고, 건축 시공이나 도시재생 사업을 할 때 지반 상태 등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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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옛길의 비석골


길마다 담긴 사연도 정리했다. 

연구팀은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더듬어 부산의 길을 옛길, 근대길, 현대길, 테마길로 나눠 약 150개의 길 아이템(스토리)을 정리했다. 연구팀이 발굴, 정리한 영남대로 동래 구간, 조선통신사 부산 여정, '동래부사접왜사도(東萊府使接倭使圖)'의 노정 등은 오늘날 축제나 또다른 문화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는 소재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길에 담긴 각자의 스토리를 살려 이 곳에 현대판 역참이나 옛길 에코뮤지엄 같은 역사콘텐츠화를 제안했다. 

연구 결과물에는 부산의 길과 연관된 창작품도 대거 포함됐다. 길 단편소설에는 소설가 강동수, 이상섭, 조명숙, 박향, 송유미씨가 참여했고 시나리오는 김희진, 오승일, 장성진씨가, 희곡은 김문홍, 김민수, 박훈영씨가 각각 집필을 맡았다.

또 신예 작가인 이경아, 임희정씨는 그림과 소설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그림 소설'이란 장르로 해운대 송정의 추억과 좌천동 매축지 마을의 역사를 되살렸다.

이 밖에도 웹툰, 카드뉴스, 사진, 영상물이 별도로 제작됐다.


부산여지도 등 연구 결과물을 담은 '부산의 길 원천 콘텐츠 전시회'는 3월 2일 오후 4시 부산역 광장호텔 1층(삼진어묵 부산역 광장점)에서 오는 3월 31일까지 한달 간 열린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시문화원연합회 박종오 사무처장은 "이번에 발굴, 정리된 부산의 길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원형과 원천 콘텐츠, 그리고 창작물들이 부산문화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창작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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